[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17년 간 꿋꿋하게 국내 맥주 시장에서 ‘올몰트’의 명맥을 이어왔던 하이트진로 ‘맥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맥스가 가진 의미와 이를 찾아준 소비자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하는 의미에서 헌정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하이트진로 ‘아듀 맥스’ 포스터.(사진=하이트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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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채널의 맥스 캔, 페트 제품 생산을 6월부터 중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생산 중단에 따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재고 소진 시까지만 맥스를 구매할 수 있다. 단 일반 술집과 호프집, 음식점 등 유흥채널에서 판매되는 맥스 생맥주는 당분간 지속 생산할 예정으로 올해 연말까지 구매 가능하다.
맥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로 출시된 이후 17년 간 누적 판매량 51억병을 달성한 ‘메가 브랜드’다. 올몰트 본연의 풍부한 맛과 크리미한 거품을 앞세운 ‘크림생 올몰트 맥주’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성과를 기리고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맥스 헌정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헌정 영상은 아널부터 맥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시된다. 헌정 영상에서는 맥스의 변천사와 가정용 제품의 마지막 생산 장면을 담아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로 사랑을 받아온 맥스의 가정용 제품 생산이 종료됨을 기리며 그 마지막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며 “가까운 마트에서 맥스의 마지막 캔, 페트 제품을 만나 보시고 생맥주는 올해까지 판매 예정이오니 맥스만의 부드러움을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