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발 트위터 감원 칼바람, 한국지사도 이메일로 해고 통보

트위터코리아 직원은 30여명 수준…감원 규모는 파악 안돼
해고 대상자는 이메일 차단, 개인 메일로 확인하게 만들어
광고주 이탈, 유엔인권최고대표도 구조조정 우려
  • 등록 2022-11-06 오후 7:02:40

    수정 2022-11-06 오후 9:01:06

일론 머스크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규모 감원에 나서면서 트위터코리아 직원 상당수도 해고 통지를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4일 트위터코리아를 포함한 글로벌 지사 임직원 일부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한 트위터코리아 임원은 5일 트위터에 “모든 직원이 금요일 중 정리 해고가 실시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 메일에 따르면 “해고 대상자는 회사 이메일에 접근이 차단되므로 개인 메일을 확인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이후 해당 직원들은 차례로 회사 전산 시스템에 접근이 차단됐다.

트위터코리아 직원은 30여 명 수준이다. 이번 감원 대상 규모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우선은 25% 이상이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440억달러(약 62조원) 규모로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머스크는 일주일 만에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4일까지 직원들에게 해고 여부를 이메일로 알리겠다고 통보했다. 감원 대상자만 전체(7500명)의 절반에 가까운 3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핵심 임원 4명을 해고했다. 또 콘텐츠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신뢰·안전팀의 15%가 감원 대상이 됐다.

지독한 ‘일벌레’로 알려진 머스크는 해고 통보 이전에 임직원들에게 휴일 감축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요구하고 나서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다. 기존 트위터의 매출을 책임지던 광고주들의 이탈 움직임도 감지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 기업 아우디 등이 트위터의 유료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머스크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트위터는 전 세계인의 소통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며 “트위터 경영 과정에서 인원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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