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BTS 관련 예술·체육요원 제도 검토, 확정된 것 없어"

'예술·체육요원 제도 개선방안' 관련 보도 해명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실무 차원에서 작성한 것"
BTS 입대 관련 문체부 입장, 12월 전 확정될 듯
  • 등록 2022-10-06 오전 10:47:52

    수정 2022-10-06 오전 10:47:5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예술·체육요원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4일과 5일 SBS 보도에서 언급된 ‘예술1체육요원 제도 개선방안 검토(안)’은 예술·체육요원 제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무적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작성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체부는 현행 예술요원 편입인정 대회를 정비하거나 인원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문체부가 ‘예술·체육요원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가 작성한 보고서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폐지하는 1안과 제도를 유지하되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2안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개 안 모두 BTS의 병역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으며, 어떤 안이 되더라도 BTS가 군 입대 이후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BTS의 병역 문제에 대한 입대를 오는 12월로 예정된 BTS 멤버 진의 군 입대 전 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BTS 병역과 관련해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병역은 공정의 상징이라는 점, BTS가 K컬처의 선봉장으로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끼쳤다는 점, BTS를 포함한 대중예술인과 순수예술인의 형평성 문제, BTS 멤버 중 한 명이 군대에 갈 경우 완성체로서의 공연 문제, 그리고 많은 여론조사와 20대 남성들의 의식, 국회의원의 생각과 고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 시기를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보균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와 8월 대중음악계와의 간담회에서 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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