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영업자들 오늘 밤 차량시위…“4단계 연장 규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부산 지역 자영업자들이 오늘 밤 ‘1시간 영업 단축’ 등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발하는 차량 시위를 진행한다.

15일 새벽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소속 회원 등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5일 오후 11시부터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 규탄 차량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부산을 시작으로 추후 경남, 대전, 수도권까지 자영업자들의 참여를 독려 중이다.

비대위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 강행에도 연일 18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거리두기 조치가 작동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당국은 코로나19 감소에 효과가 없는데도 자영업자를 빚더미가 아닌 죽음으로 내모는 1시간 영업시간 단축,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4~15일 서울 마포구 등 일대에서 누적 1000대가 넘는 차량이 참가한 1인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이번주부터 4단계 지역 영업시간 오후 9시로 한 시간 연장 등 고강도 방역대책이 시행되자 비수도권인 부산을 시작으로 자발적 1인 차량시위를 강행하는 것이다.

이들은 또 작년 초에 세운 ‘확진자 수 세기’라는 자영업 규제 방역 방식에서 ‘치명률 기반 방역수칙 전환’, ‘업종별 확진자 수 발생 비율 분석 기반 업종별 방역수칙 재정립’ 등을 당국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