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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2호는 화재보험협회가 1979년 12월 서울특별시에 기증한 국내 최초의 소방헬기다. 1970년 국내 고층건물 화재 참사를 계기로 국내에 도입됐다.
1970년대 서울은 도시개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층건물이 크게 늘어났지만 소방력 확보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79년 4월 22일 서울 충무로에 소재한 라이온스호텔에서 큰불이나 33명이 사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육군 헬기로 구조되던 2명의 여성이 밧줄을 놓치는 바람에 100여 미터 상공에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까치1호는 1996년 8월 항공방제 작업 도중 서울 성동구 중랑천변에 추락해 폐기처분 됐고, 까치2호만이 남아 2005년 6월까지 3091회의 출동을 통해 2983시간 45분간 비행했다. 까치2호는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등의 재난현장에서 942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25년간 활약하다가 2005년 8월 4일 퇴역해 현재는 서울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 야외에 전시돼 있다. 당시 헬기명은 ‘까치2호’였으나 이후 ‘서울002기’로 바뀌었고 지금은 ‘서울005호’가 됐다.
한편, 화재보험협회는 1973년 화재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고의 손해보험 위험관리 전문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