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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GRU해커들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올림픽 관계자, 방송사, 스폰서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 이후 공격을 중국이나 북한 해커들의 소행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목표는 올림픽 운영 방해였다.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GRU가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네트워크를 망가뜨려 올림픽 운영을 방해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도중 조직위원회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꺼지고 조직위 홈페이지에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국내서버 50대가 파괴됐고, 총 300대가 영향을 받았다.
이 조직은 올해 여름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에도 올림픽 관계자와 단체들을 표적으로 사이버 정찰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올림픽 물류 공급업체나 스폰서 등도 표적이 됐다.
라브 장관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GRU의 행동는 무모하고 부정적인 일”이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