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성대마비이다. 후두신경 손상은 갑상선암 수술 후 약 1~3%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성대 움직임을 담당하는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목이 쉴 뿐 아니라 고음이 나오지 않고, 사레가 들리거나 기도가 막히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후두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경우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게 되어 추가적인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채영준 교수팀은 지난해 6월 고리 형태의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연결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후두신경 손상은 갑상선암 수술 중 신경의 위치를 찾지 못하거나 위치가 확인되었더라도 신경이 당겨지면서 발생하는데,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사용하면, 수술 중 신경 주변 조직에 기구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 알람이 울리는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당겨지거나 절단되는 손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수술 후 모든 환자에게서 수술 중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이 보존되었고, 수술 후 시행한 후두경 검사에서 모든 환자가 성대마비 등 기능 이상이 없었고, 목소리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신경손상을 예방하는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통한 갑상선암 수술기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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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후 후두신경 손상이 생겨 많은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수술 후 삶의 질 회복이 더뎠는데, 부착형 지속적 신경자극기를 사용하여 환자 분들의 비용부담 없이 후두신경 손상을 완벽히 예방함으로써 수술 후에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