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비견되는 '고용 쇼크'…채권 강세

  • 등록 2018-09-12 오전 9:52:28

    수정 2018-09-12 오전 9:52:2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틱 상승한 108.9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오른 124.45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9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814%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도 4.53bp 오른 2.7479%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서울채권시장은 국내 재료에 반응하고 있다. 개장 전 나온 ‘고용 한파’ 통계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위기 이후 8년여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재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529계약, 153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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