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재단, 베트남서 오는 18일 대형 밋업 개최

콘텐츠 유통 과정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블록체인 전문가와 현지 정관계 인사 등 대거 참석
  • 등록 2018-08-13 오전 9:14:43

    수정 2018-08-13 오전 9:26:0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암호화폐 ‘팝체인’을 개발, 운영하는 팝체인재단은 오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대형 밋업(투자자 만남 행사)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베트남의 새 암호화폐 거래소 ‘비즈트라넥스(Biztranex)’ 론칭 행사와 연계해 진행하며,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콘텐츠 블록체인 업체가 여는 첫 번째 밋업이기도 하다. 팝체인은 앞서 대만·일본·태국·중국에서 차례로 밋업을 열었고 이번이 다섯 번째다.

대만의 블록체인 커뮤니티 인큐베이터인 ‘비트잔틴(Bitzantin)’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콜텍스(Cortex)’의 즈치 첸(Ziqi Chen) 대표를 포함, 거물급 블록체인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더불어 베트남 고위급 정·재계 인사, 국영방송(VTV) 등 미디어, 축하 공연에 나설 현지 인기 뮤지션(3팀) 등 콘텐츠 관계자까지 총 1000명 이상의 인사가 참석해 행사장에 함께 할 예정이다.

손상원 팝체인재단 대표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팝체인 공식 데뷔 밋업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팝체인재단 제공
행사는 타이거 리 비즈트라넥스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팝체인의 특성과 향후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손상원 팝체인 대표는 ‘탈중개화로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문화 콘텐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탈중개화가 필요한 이유를 강조할 예정이다. 임진환 팝체인 부대표는 팝체인이 베트남 시장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표한다.

팝체인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양 정(Yang Zheng) 박사는 기술 시연에 나선다. 팝체인 플랫폼에서 팝체인캐쉬(PCH) 채굴에 더해 콘텐츠 유통, 소비까지 동시에 가능케 해주는 ‘팝박스(Popbox)’를 현장에서 시연한다.

손 대표는 “베트남에서 ‘블록체인=팝체인’이라는 공식을 각인시겠다”며 “베트남은 전체 인구(9600만)의 40%가 24살 이하여서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 역시 “베트남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달하는 잠재력이 무궁한 시장이다”면서 “팝체인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동남아 블록체인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팝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유통 시장의 독과점 등 제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한 프로젝트다. 현재 코인베네와 엘뱅크, 비트지 등 해외거래소에 상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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