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분양 큰장' 서는 의정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기도 의정부 지역에서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분양시장이 선다.

9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의정부에 들어설 아파트는 총 4763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0년(5847가구) 이후 1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특히 올해는 민락2지구에서 4257가구가 분양을 앞두면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 민락 2지구(약 262만㎡)는 1만 7000여 가구가 들어설 신흥 주거지로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 물량 3500여가구가 입주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 민간 첫 아파트인 민락 푸르지오(943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말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동부간선로 진입이 크게 개선됐다. 또 BRT(간선급행버스체제) 노선 개통으로 서울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으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구리~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개통 예정) 민락 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 동부권 및 경기 동부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의정부시 연간 분양물량 추이 [자료제공=닥터 아파트]

올해 민락2지구에서는 호반건설·반도건설·우미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호반건설이 이달 중 B14·15블록에서 분양하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1567가구)는 전용면적 84㎡ 주택형으로 4베이·4룸 설계와 알파 공간을 통해 방을 4개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이 내달 분양할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939가구)는 전용면적 78~84㎡로 단지 앞 BRT 정류장을 통해 서울 도봉산역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건너편으로 아트 도서관과 보건소 등이 있고, 코스트코 등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이 6월 분양하는 ‘민락2지구 우미린’(732가구)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민락 나들목과 가까워 차량 진입이 쉽고 지구 내 대규모 체육·근린공원과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