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고맙다`..12월 한파로 유통업계 모처럼 웃음

한파에 백화점·대형마트 12월 매출 급 반등
패딩, 난방기구 등 겨울 용품이 매출 상승세 견인
  • 등록 2014-12-23 오전 10:52:19

    수정 2014-12-23 오전 11:25:3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던 지난달과 달리 12월 들어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모처럼 웃음을 짓고 있다. 추워진 날씨에 겨울 옷, 난방기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2월 매출(1~21일)은 지난해 대비(기존점 기준) 7.9% 늘어났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4.7%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11월 매출이 지난해대비 0.5% 느는데 그치고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2.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한달만에 매출이 급반등한 셈이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11월과 12월(1~21일)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자료: 각사)
대형마트 매출도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9%, 2.9% 줄었으나, 이마트의 12월(1~21일) 매출은 지난해 대비 3.4%, 롯데마트는 3.6% 늘어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이달 들어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의류와 난방 용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모피 (16.2%) 아웃도어 (33.1%), 패딩·다운 (27.4%)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아웃도어(24%) 머플러·장갑·목도리의 잡화류(9%)의 판매가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형마트는 의류와 함께 난방기구 등 가전 제품의 판매가 매출 상승의 1등 공신이었다. 이마트(139480)는 패션 레포츠 용품 매출이 3.6% 늘어났고, 가전용품 판매는 10%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여성의류(23.7%), 장갑·모자(6.1%)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홈쇼핑 업계도 한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S홈쇼핑(028150)에서는 지난달 대비 패션상품 주문량이 10% 가량 늘었다. 한파가 몰아치면서 다운코트, 패딩, 울코트 등 방한의류뿐 아니라 기모티셔츠, 패딩부츠, 롱부츠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은정 롯데마트 패션잡화팀장은 “11월만 하더라도 따뜻한 날씨에 할인을 해도 옷이 안 팔려 울상을 짓는 협력업체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달 들어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지난 해 이월 재고까지 부족한 상황이라 협력업체들이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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