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임플란트는 얼마입니까?"..치과따라 358만원差

수술·보철료 포함 최저 100만원 최고 458만2천원
심평원, MRI·치과임플란트료 등 홈페이지에 공개
  • 등록 2013-09-09 오후 12:00:19

    수정 2013-09-09 오후 12:59:4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치과 임플란트 비용이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1개당 100만원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도 있었지만, 458만원이 필요한 곳도 있을 만큼 차이가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각 병원의 치과임플란트료, MRI진단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치과임플란트료는 치아 1개당 필요한 수술료와 보철료를 포함해 적은 곳은 100만원, 많은 곳은 458만2000원으로 4.6배 차이를 보였다.

MRI 진단료 역시 뇌혈관 검사는 최저 28만원에서 최고 72만원, 뇌 검사는 최저 37만8000원에서 최고 77만7000원으로 2.1배 차가 났다.

다빈치로봇수술료는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2개 분야에서 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까지 다양했다. 임산부 기형아 검사에 실시하는 양수염색체검사료 역시 최저 약 31만4000원에서 최고 98만원으로 제각각이었다.

한편 각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홈페이지 고지방식이 복잡하고, 제각각이어서 환자들이 이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많게는 9단계 경로를 거쳐야 확인이 가능한 곳도 있었다.

심평원은 “병원마다 사용명칭이 다르고 현저하게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특이사항란을 이용해 병원의 특성을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치과임플란트료 등이 공개되면 전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은 앞서 공개한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를 포함해 총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심평원은 올해 진료비 공개 대상 병원을 현재 4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전체 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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