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3포인트(1.56%) 오른 1863.32로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 19일 이후 7거래일만에 1860선을 다시 회복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40선 중반대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대거 물량을 쓸어담으면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445억원에 달해 지난 2월20일 583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장 막판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분기 결산에 맞춰 윈도 드레싱(결산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이나 펀드를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것)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는 68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860억원 순매수하면서 417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5152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화학(051910)과 NHN(035420)이 4% 이상 상승했다. 전날 6% 넘게 올랐던 삼성전자(005930)는 0.22%(3000원) 오르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에선 현대모비스(012330)만 소폭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602만주, 거래대금은 4조3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종목을 포함해 636개 종목이 올랐다. 나흘 연속 하한가인 금호종금(010050)을 포함한 199개 종목은 내림세였다. 59개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