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RFID(무선인식) 수요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모바일 RFID 서비스가 마침내 선을 보인다.
모바일 RFID는 이용자가 RFID 리더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이용해 상품정보 등을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모바일 RFID 시범사업자 및 모바일 RFID 포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RFID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통식에서
SK텔레콤(017670)은 u-포탈서비스(음반 판매 매장 등에 RFID 태그를 부착해 디지털 컨텐츠를 감상)를,
KTF(032390)는 와인정보제공서비스(와인병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핸드폰으로 와인의 종류, 시음방법 등 관련 정보를 제공)와 u-스테이션서비스(버스 정류장의 RFID 태그를 통해 버스 도착정보 및 주변 지역정보를 제공)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택시안심서비스(택시에 부착된 태그를 읽어 택시정보를 쉽게 조회하고 부모, 친구 등에게 승차 정보를 전송)를 비롯해 식품, 의약품, 한우,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부문 서비스를 12월까지 오픈해 일반인들이 생활속에서 모바일 RFID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RFID는 기존 RFID 서비스를 물류·유통 등 B2B 위주에서 B2C 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국내 RFID 보급·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모바일 RFID 시범사업자로 SK텔레콤과 KTF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했고, 4개월여의 준비 끝에 세계 최초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모바일 RFID 시범사업은 세계 최초로 900MHz 대역의 모바일 RFID를 우리기술로 개발했다는 점과 RFID 수요 활성화를 위해 B2C 부문 RFID 신규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