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3.30대책과 5.15버블세븐 논쟁 이후 소강상태를 보여왔지만 최근 불안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분양가→집값상승→고분양가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8월말부터 시작된 전셋값 상승이 매매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강남발 집값상승처럼 파급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올초 입주를 시작한 교하지구는 대부분의 단지들이 최근 1-2개월새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문굿모닝힐 35평형은 최근 1000만원 정도 오르면서 3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하지구 A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라비발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집값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평당 1000만원 안팎인 시세가 평당 1200만-1300만원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고분양가 바람을 잠재우지 않을 경우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며 "하반기 집값 안정은 분양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