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권 당첨확률 낮춘다

발행액 3.7조..전년비 8654억 감액
상품수 61종→ 54종 축소
상위당첨금비중 15%→40%
  • 등록 2005-05-10 오후 2:27:29

    수정 2005-05-10 오후 2:27:29

[edaily 정태선기자] 내년도 복권발행액은 전년대비 8654억원 줄어든 3조 7132억원으로 조정되고, 복권상품수도 61종에서 54종으로 축소된다. 또 복권당첨확률은 30%이하로 조정하는 대신 1만원 이상인 상위당첨금 비중은 현재 15%에서 40%로 확대된다. 국무총리복권위원회는 "미판매복권을 최소화하고 복권유통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하는 내년도 복권발행계획을 10일 밝혔다. 그 동안 복권시장은 로또복권을 제외한 인쇄·전자복권의 지속적인 판매부진으로 복권 폐기비용이나 유통비용은 늘어나고, 차별성 없는 유사복권의 난립으로 고비용·저효율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권위원회는 내년 복권발행액은 올해와 비교해 추첨식 43.6%, 즉석식 35.4%, 전자식 43.3% 축소하고, 판매실적이 부진한 전자복권 7종은 폐지키로했다. 특히 주택복권 체육복권 등 당첨금 1만원 이상인 상위당첨금 비중을 15%에서 40%로 확대해 당첨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대신 당첨확률은 30%이하로 조정된다. 예컨대 주택복권의 경우, 발행액은 올 2808억원에서 내년 1664억원으로, 당첨금규모는 1446억원에서 857억원으로 줄어든다. 최고당첨금액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나는 반면 당첨확률은 42.10%에서 24.33%로 낮아진다. 1만원(4등)이하 하위당첨금 비중도 83.40%에서 58.82%로 줄어든다. 복권위원회는 "내년부터 수탁기관별 판매실적과 기금조성 실적을 고려해 수탁기관별 발행량을 차등조정할 방침"이라면서 "로또 판매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온라인 복권 신상품개발이나 현행 상품구조의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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