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SK증권은 4분기에도 국내 경제가 대내외의 불리한 경제여건과 구조적인 내수 회복 지연으로 2.0%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중금리도 상당 기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1일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경우 수출주도 국가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국가 간 환율마찰이 통상마찰로 본격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공급 축소,투기적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유, 원자재 가격 추세도 경기회복 에너지를 약화시키거나 제동요인으로 작용할 우려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경제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4분기에 수출이 둔화세로 접어들고 경제 외적인 경기심리 위축요인까지 가세하는 경우 경제 위기감이 재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에 특히 구조적인 가계부채 누적 등으로 내수회복이 지연되면서 2.0% 성장세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도 2.4%의 부진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SK는 "무역수지는 수출둔화 속도보다 수입둔화 폭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돼 무역수지는 연간 117억달러대, 경상수지는 61억달러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는 최근 태풍 및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에 의한 불안요인이 있으나 환율 하락, 내수압력 부진 등으로 연간 3.4% 대의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는 이어 "기대보다 빨리 위안화 평가절상 조치 시기가 임박하고 있으며 이 경우 아시아
통화도 동반하락 압력을 받아 국가 간 통화팽창 및 금리인하 등을 통한 내수부양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금리하향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환율 하락 가속화로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될 경우 기준금리가 전저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4분기중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은 평균 4.1%, 회사채 수익률(3년물, AA-)은 5.1%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수익률곡선은 단기구간의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장기구간은 펀더멘탈 요인 상 플래트닝 압력과 수급 요인상 스티프닝 압력이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장기채에 대한 보유 관점은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