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사주 소각 적극 추진"-컨퍼런스콜(상보)

  • 등록 2001-05-04 오후 5:06:14

    수정 2001-05-04 오후 5:06:14

[edaily] SK텔레콤은 4일 오후 4시부터 1분기 실적 발표를 겸한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송효섭 SK텔레콤 재무담당 상무는 "자사주 매입은 현저하게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려 주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 356만여주 물량의 자사주는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률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소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무는 이어 "일단 자사주를 시장에 다시 내다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발행물량의 4%인 356만여주를 5월2일부터 6월28일까지 자사주형태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상무는 또 내년 5월로 예정된 IMT-2000 서비스 시기에 대해 "회사는 현재까지 IMT-2000 서비스사업의 연기를 공식화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단말기 등의 개발 진행사항을 감안할 때 내년 5월에 IMT-2000을 서비스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서비스 시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상무는 IMT서비스사업의 경쟁사인 한통의 KT아이컴이 SK-IMT보다 서비스를 조기 시행할 경우에 대해서는 "현재 SK텔레콤은 기존 2세대 통신서비스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IMT-2000) 출시가 회사의 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회사가 독자적으로 서비스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무는 또 "지난 4월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고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을 통해 LG텔레콤의 019를 재판매하고 있는 만큼 SK는 오는 6월말 시장점유율 50%를 반드시 충족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4월말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통합 점유율은 3월말보다 0.9%가 감소한 52.2%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SK텔레콤과 SK-IMT의 조기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SK는 지난 4월 23일부터 시작된 IS95C(cdma2000-1x)의 올 연말 가입자수를 2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데이타 매출은 3000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IS95C 서비스에서 유료컨텐츠 비중을 60%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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