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한동훈 출마해야…이재명과 맞서 경쟁력 증명"

자신의 SNS서 "상향식 공천, 무조건 정의 아냐"
  • 등록 2023-11-22 오전 10:09:36

    수정 2023-11-22 오전 10:09:3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5선·부산진갑)은 22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새로운 보수의 상징으로 충분하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장관 스스로 이르길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혹여라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도 사실상 마비된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일이야말로 한동훈 장관에게 주어진 중요한 일 중 으뜸가는 중요한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지은 죄가 워낙 크기에 방탄 국회·단식·탄핵까지 동원할 수밖에 없는 정당에다 그 정당의 대표라는 사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1년이 넘게 맞서 겨뤄왔다”며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치인 중 독보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동훈 장관이 맞서 겨뤄온 민주당은 젊은 시절 한때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투옥된 이력을 대체 불가의 훈장으로 삼아 벼슬을 얻고 수십년의 권력을 누려온 집단이다. 그런 민주당이 ‘어린 놈’이라며 낮잡아본 한동훈”이라며 “나이 먹고 고리타분해진 진보에 맞설 젊고 새로운 보수를 일컫는 상징으로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힘있는 핫라인’을 빙자해 국민의힘에 들어오겠다면 앞장서 막아 세웠을 것”이라고 한 장관을 치켜세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변에 ‘가장 어려운 상대와 싸우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서 의원은 “거론되는 누구든지 다 불러들여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당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이 무조건 정의롭진 않다”며 이들 인물의 전략 공천 필요성을 시사했다. 서 의원은 “하나에 하나를 더했을 때 둘 이상이 될 전략적 선택도 필요하다”며 “국민의힘도 참으로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지 않은가. 30%대 박스권에 갇혀버린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도를 뚫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부연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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