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체세 보이지만 당국 "한파 시작, 더 확인해야"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동절기 고려해야"
"독감, 최근 3년간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 유행 정점"
"한파 시작됐고, 본격적인 실내 밀집도 늘어날 상황"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전주 대비 확진자 감소 중
  • 등록 2022-12-02 오후 12:32:43

    수정 2022-12-02 오후 12:32:4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동절기 한파 요인을 고려해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판단을 보류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 진입 여부에 대해 “조금 더 고려해야 할 것은 동절기라는 점”이라면서 “마찬가지로 공기 전파를 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 최근 3년간을 보면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에 유행 정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주보다는 이번주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약간 감소하는 듯 보이지만 한파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실내 밀집도가 늘어날 상황이다. 유행의 정점 시기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닷새째 1주일 전 대비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 규모와 관련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정점 규모가 조금이라도 줄어든 상황에는 그동안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예방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력의 확보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동절기 추가 접종에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의 위중증 환자, 사망자의 증가를 막는 데 가장 결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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