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DAC 아티스트로 선정된 극작가 진주의 신작 연극 ‘클래스’를 오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 연극 ‘클래스’ 홍보 이미지. (사진=두산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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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작가는 사회 이면에 숨어 있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극작가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동시대 사회문제를 다룬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한국전쟁 양민학살사건 속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다문화 이주여성의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연극 ‘ANAK’ 등이 있다.
‘클래스’는 지난해 ‘두산아트랩 공연’에서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예술대학의 극작 수업에서 중견 극작가 A와 학생 B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동시대를 바라보고, 지향하는 가치가 다른 두 사람은 예술관에서도 차이를 드러낸다. 두 사람이 희곡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은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기 위한 논쟁이자 투쟁으로 변모한다. 세대, 성별, 가치관 등 각자의 기준으로 부딪히는 갈등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DAC 아티스트는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다. 진주 작가, 추다혜 국악창작자가 2021년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연출가 이인수가 연출하고 배우 이주영, 정새별이 출연한다. 30일 공연 이후 배우, 연출, 작가, 프로듀서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