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0일 카카오뱅크와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 정기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은행의 채무자까지 재기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 기관이 체결한 ‘하우스푸어 등 취약 및 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캠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을 매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인수한다.
캠코는 연체채권 인수 후 연체 채무자에게 주택매각 후 임차거주 프로그램(Sale&Lease Back)을 시행한다. 이는 주담대 채무자가 캠코에 주택을 매각해 매각대금으로 채무를 청산하고, 임차거주(최초 5년, 최장 11년) 후 주택 재매입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양 기관은 연체채권 양·수도 전과정을 전산화 및 자동화 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한다. 아울러, 캠코의 공적기능과 카카오뱅크의 IT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한편, 캠코는 부실채권 인수 전담 조직을 통해 민간과 공공부문 부실채권을 인수해, 직접 채무조정과 주택매각 후 임차거주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민 채무부담 경감과 주거 안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