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균사체가 당뇨병 개선뿐 아니라 인지능력 장애를 유발한 동물의 증상을 완화한다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푸드 사이언스 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발표됐다고 8일 밝혔다.
| 퓨젠바이오가 보유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왼쪽)와 그 균사체. 최근 세리포리아락세라타 균사체가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공=퓨젠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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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젠바이오와 경상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균사체가 체내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없애는 생체기전을 활성화해 세포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항산화효소계 물질을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작용을 통해 뇌 속 기억저장소 중 하나로 알려진 해마 조직의 손상을 늦춰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낸다는 것도 밝혀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로 뇌 속 생체기전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김정환 퓨젠바이오 연구본부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당뇨병에 효과를 보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가진 인지 기능 개선 능력을 확인했다”며 “알츠하이머 등 뇌 관련 난치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찾은 것으로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퓨젠바이오는 지난 2018년 클렙스를 핵심 원료로 하는 첨단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cepoLA)을, 2020년에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를 개선하는 혈당 조절 제품 ‘세포나’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퓨젠바이오는 국내를 비롯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를 비롯한 30여 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