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왕따 논란 후폭풍…방심위 민원 '추가 접수'

  • 등록 2021-08-18 오전 10:46:22

    수정 2021-08-18 오전 10:46:22

‘나 혼자 산다’(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기안84의 왕따 논란으로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민원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18일 이데일리에 “오전 10시 20분 기준, (‘나 혼자 산다’와 관련해) 총 2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기준, ‘나 혼자 산다’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된 것은 총 9건이었다. 이후 19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앞서 방심위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민원 내용은 답변 처리가 되거나, 방송 심의 안건으로 상정되어야 공개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청자들의 민원이 쏟아진 부분은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408회.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정모’를 기획했다. 기안84는 전현무와 먼저 만나 고향인 여주로 향했고 멤버들을 기다리며 정모 준비를 했다.

그러나 준비가 끝난 후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다른 애들 안 온다”고 멤버들의 불참을 전했고 기안84는 당황했다. 전현무는 당황한 기안84의 표정을 보고 “너무 실망한 것 아니냐. 지금 상황이 코로나19라서”라고 이유를 댔고 기안84는 “애초에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느냐”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기안84는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건 뇌 밖에 있었다”면서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내가 기다리던 수련회에 사람들이 안 와서 담임 선생님이랑 둘이 온 기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해당 내용이 방송된 후 일부 시청자들은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사전 귀띔도 없이 정모를 불참하며 기안84를 왕따 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에서 왕따 문화를 조장한다”, “도 넘은 행동”, “불편하다”라는 비난을 보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혼자 산다’ 측은 해당 장면의 클립 영상을 삭제했지만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 아직 해당 에피소드의 분량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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