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큰 감동 쏘아올린 안산 선수 응원…모든 차별·혐오 거부"

  • 등록 2021-07-30 오후 1:26:20

    수정 2021-07-30 오후 1:26:2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쿄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안산 선수를 응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30일 오전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국민들께 큰 감동을 쏘아올린 안산 선수, 고맙습니다. 성별, 외모, 지역, 나이, 종교 등 우리 사회 모든 차별과 혐오를 거부한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안산 선수 지켜라…‘페미’ 비난에 양궁협회 게시판 불났다”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링크하면서 “땀과 노력의 성과가 차별의 언어로 덧칠되는 것에 반대한다. 남은 개인전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끄럽고 화가 난다. 말 같지도 않은 말로 선수를 비방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대한체육회, 대한양궁협회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은 “더불어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외신에서 우리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머리가 짧다는 것이 이유가 돼 비난이 시작됐다는 믿기 어려운 상황에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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