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중 가사도우미료는 전년대비 9.71% 상승했다. IMF 직전인 1997년(13.29%) 이후 최고다. 간병도우미료는 6.92% 상승해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연간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였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증가율이다.
가사도우미료는 특정 시간 가사일을 도와주는 파출부 고용 비용을 말한다. 2016년 1.85%의 상승률을 보였던 가사도우미료는 2017년 3.58% 올랐고 지난해 9.71% 올랐다. 간병도우미료도 2013년 4.84%를 기록한 뒤 △2014년 2.53% △2015년 1.50% △2016년 1.59%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2017년 3.48%에 이어 지난해 6.92% 오른 것이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 1450개 병원에 입원한 노인환자 28만여명의 병원비는 올해 월 5만∼15만원 가량 올랐다. 올해도 작년보다 최저임금이 작년보다 10.9% 올라 요양병원 서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병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