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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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년 종묘대제가 내달 6일 오후 2시 종묘 정전에서 열린다.
종묘대제는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셔놓은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왕이 친히 제향을 올렸던 행사다. 유교 절차에 따라 거행했던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다.
종묘대제는 신을 맞이하는 절차, 신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로 진행한다. 제사를 지내는 예법과 예절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의식이기 때문에 엄격하고 장엄하게 열린다. 종묘제례(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와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등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종묘대제는 그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종묘대제가 열리는 종묘는 ‘종묘 정전‘(국보 제227호)과 ’종묘 영녕전‘(보물 제821호) 등 한국적인 건축양식의 건물과 공간들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올해 종묘대제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영녕전 제향(10:00~12:00)을 시작으로 어가행렬(11:00~12:00, 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본 행사인 정전 제향(14:00~16:30)을 거행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정전 제향 후에는 평소에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정전 내 신실도 관람할 수 있다. 무료로 볼 수 있다.
| 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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