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회계정보학회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기업·학계·회계법인 대상으로 ‘금융기관 데이터 정합성 개선을 위한 어카운팅 허브(Accounting Hub) 체계 도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정KPMG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금융업에서 도입되는 어카운팅 허브 체계의 이해를 높이고 금융업의 회계정보 유용성 개선에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금융업의 상품과 채널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면서 시스템·데이터 구조가 복잡해져 데이터 정합성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보험 회계처리는 단순 거래내역 외 복잡하고 다양한 통계·추정 데이터에 기반한 시가정보가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은 해외자산 취득과 해외진출이 확대돼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는 연결기준의 통합적 데이터 관리가 필수화 추세다.
어카운팅 허브는 회계시스템과 정보계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이다. 분산된 분개 데이터를 통합·생성해 회계와 여러 실적 데이터가 일치되도록 한다. 회계기준·정책의 변화 등을 즉각 일관 적용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데이터 관리 시간과 비용도 절감한다.
이인석 삼정KPMG 상무는 컨퍼런스에서 어카운팅 허브의 개념과 필요성, 황학순 상무는 어카운팅 허브 도입을 통한 보험사의 IFRS17 구현 사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주철 삼정회계법인 상무와 이태기 금융감독원 보험리스크제도실 팀장, 박정혁 삼성생명 파트장,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어카운팅 허브관련 구체적 실무상 이슈와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회도 연다.
이호영 회계정보학회 회장(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은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기업·산업간 경쟁의 심화되면서 정교화된 가격책정과 비용관리 등으로 데이터 분석 범위와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어카운팅 허브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도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