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목숨 앗아간 K-9 자주포 사고 원인, "장비 오작동 때문"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17-12-26 오전 11:00:00

    수정 2017-12-26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지난 8월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육군 K-9 자주포 사고 원인을 기계적 문제로 결론지었다. 장비의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26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고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선 승무원이 격발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격발해머와 공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었고, 중력 및 관성 등에 의해 뇌관이 이상 기폭해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을 점화시켰다고 밝혔다.

또 폐쇄기가 내려오던 중 뇌관집과 격발장치의 일부 부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뇌관이 삽입링 화구에 정상적으로 삽입되지 않아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완전히 닫히지 않은 폐쇄기 아래쪽으로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의 연소 화염이 유출됐다는게 조사위원회 결론이다.

조사위원회는 “유출된 연소 화염이 바닥에 놓아 두었던 장약을 인화시켜 급속 연소되면서 승무원이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지포리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장비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 이태균 상사, 고 위동민 병장, 고 정수연 상병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K-9 자주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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