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의사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진행한 ‘제4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9.9%가 이번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43.6%는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3차 여론조사보다 각각 4.8%, 2.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1%에 불과했다. 1차 조사 9.2%, 2차 조사 8.9%, 3차 조사 7.9%보다 낮은 수치다. 응답자 대부분(81.7%)은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저조했다.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1차 조사 68.2%, 2차 조사 65.9%, 3차 조사 71.5%보다 적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차 조사 24.9%, 2차 조사 25.7%, 3차 조사 25.4%보다 적은 22.9%에 불과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입장권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입장권 구매 의향이 있는 종목으로는 올림픽에서는 △개회식(38.0%) △쇼트트랙(32.0%) △스피드스케이팅(16.7%) △피겨스케이팅(15.2%) 순으로 조사됐다. 패럴림픽에서는 △개회식(34.0%) △장애인 아이스하키(11.0%) △휠체어 컬링(9.8%) △장애인 스노보드(6.2%) △폐회식(5.6%) △장애인 알파인스키(5.1%) 순이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올림픽 성화가 채화돼 대회 개최 100일 전(G-100)인 11월 1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된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andom Digit Dialing, 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