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VoLTE 단말기는 CDMA도 지원"

LG유플러스 10월 LTE기반 음성통화 첫선
전용 요금제 결론 못내..데이터·음성 통합요금 가능성
  • 등록 2012-03-08 오후 1:14:25

    수정 2012-03-08 오후 1:14:25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10월부터 롱텀에볼루션(LTE)망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화 서비스(VoLTE)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음성통화중에도 문자 전송, 동영상 파일 수신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이동전화에 비해 월등한 음성품질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출시하는 일부 전용 단말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모든 단말기에 VoLTE 전용칩을 장착, 판매할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NW 기술부문장(상무)은 "10월에 VoLTE 서비스 개시와 함께 처음 출시하는 단말기는 VoLTE를 기본으로 기존 음성 통신망도 이용할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이라며 "LTE망이 완벽해지면 VoLTE만 지원하는 단말기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읍·면·군 단위를 커버하는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다 해도 일부 음영(통화불능)지역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는 기존 CDMA방식의 통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다만 기존 음성통화망 수준으로 LTE망이 보강되면 모든 단밀기와 음성통화 방식을 VoLTE로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최 상무는 "건물안과 같이 일부에서 LTE망이 구축되지 않아 음성통화 지원에 어려운 곳이 있을 수 있다"며 "6월말까지 해소해 10월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단말기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VoLTE를 구현하는 방안은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할 방법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VoLTE요금제 문제에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의 요금제, VoLTE 출시시점의 통신시장 동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이 성급히 요금제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

통신업계는 LG유플러스가 데이터요금과 음성통화료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임찬호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은 "새로운 요금체계를 도입하겠다"며 "기술적인 검토는 일정부분 이뤄졌지만 아직 요금 설계 아이디어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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