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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유마을시장, 겨울 축제 `넘실` 3,4일 개최
먹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성…전통시장 살린다
  • 등록 2010-12-02 오전 11:18:55

    수정 2010-12-02 오전 11:18:5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 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범시장 14곳 중 하나인 서울 수유마을시장이 지역 주민, 상인이 함께 하는 겨울 축제 `넘실`을 개최한다.

3, 4일 이틀간 수유마을시장에서 진행하는 겨울축제 `넘실`은 문전성시 프로젝트 2차년도 사업의 성과를 지역민, 상인과 공유하고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시장 속 마을도서관 개관식, `수유시장의 재발견` 단행본 발행, 여성 취업 박람회, 지신밟기, 전통 놀이 체험 등 유익하고 흥겨운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축제는 3일 오후 5시에 펼쳐지는 시장도서관 개관식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향후 이 도서관은 상인들과 지역주민에게 자유롭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어 저녁 7시에는 최고의 매운 안주를 선정하는 `맵다Go`가 진행된다. 지난 한 달 동안 식문화연구원들과 각 포장마차 주인은 팀을 구성해 각 포장마차별 독특하고 건강한 매운 안주를 개발했다. 이날 그동안 준비한 매운 안주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맛을 평가받아 최고의 매운 안주를 선발하게 된다.

저녁 8시부터는 트로트 애창곡 대회인 `트로트는 인생이다`가 열린다. 즉석에서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자신이 부를 트로트에 대한 사연이 함께 녹아있는 `이야기 트로트` 대회로 꾸며진다.

한편 강북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3일 오후 1시부터 지역여성을 대상으로 한 취업 컨설팅도 진행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은 시장 내 생생클럽을 방문하면 된다.

4일 낮 12시에는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의 행복을 기원하는 흥겨운 한마당 `시장 지신밟기`가 펼쳐진다. 풍물패 `신명나눔`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낮 1시부터 3시까지 순대국밥거리 앞 통로에 가면 `추억의 놀이 한마당`과 `추억의 간식 코너`에 참여할 수 있다.

컴퓨터와 게임기에 빠져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추억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팔씨름 등 다양한 놀이마당이 펼쳐져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억의 간식 코너에서는 군밤, 군고구마, 현미가래떡 구이, 달고나 등 직접 만들어 먹는 추억의 간식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오후 3시부터 축제 메인무대에서는 수유마을시장의 목공동아리 `자작나무`에서 제작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상인 기증 물품과 함께 경매도 실시한다.

각종 예술단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시장, 예술로 마을을 품다`는 4시부터 진행된다. 수유시장 내 문화예술 동아리와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해 경연을 벌이는 행사로 볼거리 풍성한 공연이 가득 펼쳐질 예정이다.

시장에서 펼쳐지는 겨울 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수유마을시장 카페(cafe.naver.com/suyumark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전민정 PM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넘실`은 시장 상인들을 비롯해 시장을 찾는 방문객, 지역민 등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축제”라며 “이 행사를 통해 앞으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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