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고분자투명전극필름 세계최초 상용화

가격 경쟁력·내구성 우수..日 장악 시장 잠식 기대
  • 등록 2010-10-14 오전 11:37:53

    수정 2010-10-14 오전 11:37:53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SKC는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터치패널용 투명전극필름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투명전극필름은 전기가 통하는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으로 휴대폰, 네비게이션, 모니터, 전자수첩 등에 사용되는 터치스크린패널의 핵심소재.
 
SKC(011790)가 5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고분자투명전극필름은 산화인듐주석(ITO)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다.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터치스크린 이외에 박막태양전지, e종이, LED 조명 등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에 응용 가능할 전망이라고 SKC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분자투명전극필름은 현재 투명전극필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나 내구성, 내습성, 표면저항 등의 문제로 상용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TO투명전극필름과 품질은 동등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ITO필름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SKC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기기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명전극필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ITO의 주원료인 인듐 세계 생산량의 58%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가격도 급등세다.
 
SKC 관계자는 "이번 고분자투명전극필름 상용화는 공급부족 해소는 물론 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5600억원 규모의 세계 투명전극필름 시장은 일본 니토덴코와 오이케가 50% 이상 과점하고 있다. 2013년 1조원 규모로 매년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SKC 고분자투명전극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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