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애경유화(006840)는 차세대 친환경 대체원료인 바이오 디젤사업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애경유화는 "사업성 검토 및 시험생산 등의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 디젤사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석유대체연료 보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유사의 바이오 디젤 의무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은 일반적으로 대두유, 유채유 등 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만든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를 말하며 순도가 95% 이상이어야 한다.
애경유화는 별도의 시설이나 공장의 신설없이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측면에서 경쟁적 우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30여년 이상 무수프탈산(PA ; Phthalic Anhydride) 및 가소제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생산 노하우가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데 그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바이오 디젤 사업은 기존의 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진입예상 업체를 감안한다면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있을 정유사의 입찰 등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