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올해 서울 장위 1, 3, 5, 6구역 등 장위동 일대 4곳 3509가구의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장위뉴타운은 이미 뉴타운으로 지정된 길음동, 미아동과 더불어 강북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으로 삼성물산의 연이은 재개발 수주로 장위동 일대가 향후 `래미안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동부건설(005960)도 서울 동작구 흑석 5, 6구역을 수주한 상태에서 올해 흑석8구역(433가구)의 시공사로 선정돼 이들 3곳에서 총 20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흑석동 일대가 대규모 `동부센트레빌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활발했던 부산지역에서 건설업체의 지역집중 경향이 두드러졌다.
부산지역 재개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GS건설(006360)도 올 한해에만 우동2구역(1070가구), 덕포1구역(1454가구), 당감4구역(1046가구), 금곡1구역(700가구), 전포1-1구역(1104가구) 등의 부산 대단지 재개발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실적을 올렸다.
또 코오롱건설(003070)의 경우 재개발사업이 초창기인 대전지역 공략에 나서 대흥2구역(1052가구), 문화2구역(629가구)를 수주했다.
양미라 뉴스타부동산 팀장은 "올해 재개발 수주는 건설업체의 연고지를 불문하고 서울의 대형건설사가 브랜드와 인지도, 풍부한 자본을 기반으로 지방 재개발수주에 두각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