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급등..직원들은 `남의 일(?)`

외국인·대주주 등 수혜..건설사 우리사주 비율 낮아
  • 등록 2005-08-02 오후 3:27:33

    수정 2005-08-02 오후 3:27:3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그러나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주가 상승의 혜택을 누리는 경우는 드물다. 건설사 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건설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012630)개발의 주가는 현재 3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초인 1월 4일 당시 주가(1만6900원)보다 77.5%나 급등한 것.

현대산업개발의 외인지분율은 68%에 달한다. 이중 템플턴은 자회사인 템플턴 자산운용(17.49%)와 템플턴아시아그로스펀드(6.47%)를 포함 모두 23.9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측도 지난 1일 지분을 확대해 지분율을 13.34%까지 늘렸다. 특수관계인 아이콘트롤스도 이날 37만3000주를 장내 매입해 보유 지분율을 1.62%로 높였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극소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회사 주식을 일부 가지고 있지만, 수량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직원들이 주식 급등에 따른 수혜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GS건설(006360)의 2일 현재 주가는 3만9800원으로 연초 2만7250원보다 주당 1만 2000원 이상 올랐다.

GS건설은 얼라이언스 캐피털 등 외국계가 전체 주식의 45.7%를 차지하고 있다. 또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33.8% 주식을 갖고 있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GS건설 직원들이 우리사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2.5%에 불과하다. GS건설 직원들은 자사주식 주가 상승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쌍용건설(012650)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참여, 최근 주가 상승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3년 말 증시 퇴출을 막기 위해 퇴직금을 털어 우리사주를 주당 5000원에 매입했다. 현재 주가는 9000원으로 매입가보다 80% 가량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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