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포커스)미 항공업,"이륙하기엔 너무 흐려"

전망 불투명..4분기 손실폭 줄어도 낙관 말아야
  • 등록 2003-01-15 오후 1:26:29

    수정 2003-01-15 오후 1:26:29

[edaily 전설리기자] 15일(현지시간)부터 컨티넨탈에어라인즈를 필두로 미국 항공업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항공업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손실 폭을 줄이겠지만 9·11테러의 악몽을 잊고 이륙하기에는 아직 업황 전망이 흐리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미국의 10개 항공주 중 유일하게 주당 3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 전망은 3개월 전에 비하면 절반으로 깎인 수준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즈(UAL)와 ATA홀딩스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도 지난 3개월간 실적 전망을 최저 14%에서 최고 70%까지 낮춘 상태다. 항공업종 애널리스트인 레이 니들도 14일 아메리칸에어라인즈(AMR)와 노스웨스트에어라인즈, 컨티넨탈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니들은 이날 항공관련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낮췄으며 동시에 3개월전 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던 지난해 항공업체들의 손실이 7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손실 전망폭을 늘렸다. 그는 또한 항공산업이 2005년까지 흑자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들은 이처럼 미국 항공업종의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로 경기 회복 지연과 낮은 항공 요금, 연금 펀드의 부족, 유가 폭등 등을 들었다. 그는 "현재 항공주들의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낮지만 이라크전과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에 따른 유가 급등과 관광 산업 경기 악화가 업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어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즈(S&P)의 항공업종 애널리스트인 짐 코리도어도 이와 관련, "현재 항공산업의 전망이 불투명해 항공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산업이 현재 업계의 전망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며 "손실폭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고 해서 낙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리도어는 또한 "항공업체들이 요금인상과 흑자전환을 기대한다면 항공기 운행 수를 줄여야 하는데 대부분의 항공업체들이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4분기 항공업체들은 이를 1~3분기보다 2% 가량 밖에 줄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요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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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주당순익 예상치        발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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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         -2.07                15일 
델타             -2.44                16일
노스웨스트       -2.18                21일 
사우스웨스트      0.03                22일
AMR              -3.87                22일 
ATA홀딩스        -3.45                28일
UAL             -12.38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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