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연말 마지막 거래일에는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으로 국채선물 등의 가격 상승이 관측됐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부재한 분위기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집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지표물과 비지표물 금리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지표물 금리가 당분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사실상 강세 재료는 전무하다. 그나마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제거가 남아있는 강세 재료로 보인다는 제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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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8bp 상승 중이다.
연말 마지막 거래일이지만 장내 지표물 호가창은 한산하다. 지표물 유동성이 다소 부족한 만큼 매도 호가창이 대거 비어있는 모습도 관측된다.
연말 단기자금시장도 다소 빡빡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장 중 9조원 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했다.
국고채 금리, 10년물 이상서 4bp 내외 상승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1분 기준 2.600%로 전거래일 대비 2.5bp 하락 중이다.
5년물 금리는 각각 0.7bp 하락 하락한 2.778%, 10년물 금리는 4.2bp 오른 2.927%를 보인다. 20년물은 3.6bp 오른 2.907%, 3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2.853%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6.6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내린 116.4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471계약 순매도를, 금투 135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5028계약 순매도, 금투 3187계약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