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동맹국도 안도…“존중할만한 결정”

독일 숄츠 "나토는 강력하고 미국은 훌륭한 파트너"
폴라드 투스크 "민주주의와 자유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결정"
  • 등록 2024-07-22 오전 10:31:10

    수정 2024-07-22 오전 10:31:10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트뤼도 총리 엑스 계정)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에서 하차를 선언하자 주요국 정상들이 지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부 정상은 ‘동맹’을 경시하고 ‘미국 제일주의’를 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멘트를 내놓기도 했다.

키어 스티머 영국총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남은 임기동안 우리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놀라운 경력 전반에 걸쳐 해왔듯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으로 믿는 것에 기초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 친구’ 조 바이든은 그의 조국, 유럽, 세계를 위해서 많은 것을 이뤄왔다”며 “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덕분에 대서양 횡단 협력이 가까워졌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강력하며 미국은 훌륭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그는 폴란드, 미국, 그리고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결정을 여러 번 내렸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당신이 같은 생각으로 마지막 결정을 했을 것이고 이는 아마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아일랜드의 영혼을 가진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라며 “우리나라는 그에게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회해 비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용감하고 품위있는 결정에 모든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며 “그의 결의와 리더십 덕분에 미국은 팬데믹 이후 경제위기와 국회의사당에 대한 심각한 공격을 극복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서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였고 2021년 1월 4일 국회의사당 공격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행한 것이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책임감 있고 개인적으로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만큼 더 가치가 있다”며 “저는 미국을 위해 강력하고 동등한 두 후보의 경쟁에서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이작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중 이스라엘을 최초 방문한 미국대통령이자 이스라엘 대통령 명예훈장 수상자, 유대인의 진정한 동맹자, 두 민족간 깨어지지 않는 유대감의 상징”이라며 “그와 질 바이든, 그의 가족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따뜻한 기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인의 파트너이자 진정한 친구”라며 “그는 위대한 사람이고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조국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멕시코 경제장관 역시 “정직함에 대한 가치는 항상 인정돼야 하며, 특히 자신의 정치적 운명이 관련돼 있을 때 더욱 그러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한 미소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