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흡혈귀 묘사한 녹색정의 강은미…선관위, 삭제 요청

광주 서구을 양부남 민주당 후보 겨냥 로고송
‘검사상어’ 영상에 '나쁜 사람이 나타났다' 노랫말
  • 등록 2024-03-31 오후 8:27:44

    수정 2024-03-31 오후 8:27:4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를 흡혈귀 캐리커처로 묘사한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 측의 로고송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강은미 국회의원 후보 측이 유튜브에 게재한 로고송의 영상. (자료=유튜브)
선관위는 해당 로고송이 상대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 후보는 유튜브에 게시한 로고송 ‘검사상어’ 영상에 양 후보를 흡혈귀로 묘사하고 ‘나쁜 사람이 나타났다. 검사다’라는 등의 노랫말을 넣었다가 양 후보로부터 고발당했다.

특히 채용 비리·주가조작 등 양 후보와 무관한 사건이 나오는 노랫말 직후에 캐리커처를 삽입해 양 후보가 불법 행위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고 양 후보 측은 지적했다.

강 후보 측은 선관위 요청에 따라 기존의 로고송 영상을 삭제하고, 관련 내용을 수정해 로고송을 다시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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