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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함운경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마포을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을은 운동권을 대표하는 정청래 의원에게 17·19·21대 3선 배지를 안긴 지역이다. 당초 마포을엔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에 힘입어 출마했다가 사천(私薦) 논란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국민의힘의 마포을 후보 결정도 미뤄져왔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운동권으로서의 영수증이나 청구서를 시민사회에 들이밀 수 있는 사람은 정청래 의원보다 함운경 회장이 훨씬 위인데도 함운경 회장은 횟집 하고 있다”며 “운동권 전체가 아닌 운동권 특권세력의 청산이 시대정신이다. 함운경 회장이 싸우겠다고 나선 데 대해 당 리더로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김현아 공천 재논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후보자가 안 정해진 상태로 다시 검토하고 의결하겠다”며 “도덕성에 대해 비대위가 더 높은 기준을 바라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당 비대위 결정에 반발하며 “당에 적극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1차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확인된 인천 지역 경선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후보자가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을 확인했고 그 사실이 상당히 객관성 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한 판단으로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