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30% 중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7월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8월 들어 조금 반등했지만,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보훈 행보와 아파트 부실시공 지적, 교권 확립 등을 강조하면서 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부정적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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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8월 1주차(7월 31~8월 2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7월 3주차)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변함이 없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0%), 보수층(65%)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40대(18%), 광주·전라(14%), 진보층(12%)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17%)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가서’(6%) 등을 꼽았다.
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78%), 광주·전라(76%), 진보층(82%) 등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19%),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해서’(12%) 등이 꼽혔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소폭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9%,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