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벚꽃이 핀 주변 상권의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주요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의 주말 가맹점 매출액은 각각 24% 증가했고, 석촌호수와 경주지역 매출액은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여의도 편의점 매출 148% 증가 | (그래픽=KB국민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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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국민카드가 전국 주요 벚꽃 만개시기 전후 가맹점 매출액과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의도 벚꽃 만개시기 주말(금~일요일) 주변 가맹점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석촌호수의 매출액은 31% 늘었다. 2022년 경주지역 매출액도 2019년 대비 39% 늘었다. 가맹점은 나들이객이 몰리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여의도, 석촌호수 지역의 만개시기 주말 주변 가맹점 매출액은 2주전 주말 대비 여의도는 87%, 석촌호수는 61% 증가했다. 경주, 진해, 경포 지역의 주변 가맹점 매출액도 2주전 주말 대비 각각 116%, 17%, 3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의도는 편의점 매출액 증가가 148%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지역은 카페의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경주지역 카페 매출액은 155% 증가, 음식점은 125% 증가해 업종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석촌, 30대는 여의도에서 봄 즐겨 | (그래픽=KB국민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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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별로 주로 벚꽃을 즐기는 장소에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전통적 명소인 여의도를 가장 많이 찾았고 20대는 석촌호수를 선택했다.
작년 만개시기 주말 외부 방문객의 음식점 매출액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의도와 경주는 30대(32%, 27%), 석촌호수와 진해는 20대(42%, 28%)의 매출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벚꽃놀이 갈 때 지하철은 언제가 가장 붐빌까. 2022년 만개시기 주말에 여의도 지하철역(여의나루역, 국회의사당역)은 하차 회원 수가 2주전 주말 대비로 무려 379% 증가했다. 석촌호수 근방 지하철역(잠실역, 석촌역)은 111% 늘어났다.
주변 지하철 이용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여의도는 14시(485%)~15시(528%), 20시(577%), 석촌호수 주변은 14시(196%)~15시(176%) 전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의도 지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0시까지 평소 대비 390%~577% 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