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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낭독으로 이뤄진 신년사의 형식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무책임이 참사로 번질 때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통합과 소통의 국정 기조로 전환할 것 요구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모든 대통령이 진행한 신년기자회견은 거부한 채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 명분으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집권 2년 차인 올해부터 아집은 접고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깊은 고민없는 노동·교육·연금개혁만 강조했을 뿐 국민 경제와 사회적 갈등, 평화 해법 등에 대한 국정 철학은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가짜 신년사”라고 직격을 가했다. 그는 “경제위기설을 언급했지만 해법도 없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단어만 늘어놓은 채 누구나 할 수 있는 하나 마나 한 얘기만 반복한다”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대통령 처음 해보신 분이 온 국민의 삶을 잡을까 걱정을 넘어 암담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