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람’ 부는 용산…윤핵관에서 검핵관으로 시대교체?

박지원, 대통령실 인적쇄신에 "피라미는 솎고 대어는 놔두고"
차기 여당 대표 주자로는 유승민 거론 "권력 심판"
여당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에는 "말이 되나"
  • 등록 2022-08-31 오전 10:43:41

    수정 2022-08-31 오전 10:46:43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은 31일 대통령실이 10여명의 비서관·행정관을 사퇴·면직시키고 80여명에 대한 집중감찰까지 벌이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시대에서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 관계자)시대로 교체 중이라고 내다봤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핵관은 아무도 (대통령실 밖으로) 안 가지만 검핵관들이 인사와 검증을 다 장악하고 있지 않나”라며 “피라미는 솎고 대어는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누가 추천하고 검증하며 누가 공직기강을 세웠나. 이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지인, 측근, 친인척, 추천 인사 등을 다 (검증)해봐야 된다. 결론적으론 이건 윤핵관이 심은 대통령실의 권력투쟁”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실은 검핵관이 당은 윤핵관이 장악하고 있잖나’라고 묻자 그는 “대통령실은 검핵관이 장악할 수 있지만 여의도와 국회는 장악할 수 없다”며 “검사들을 국회에 파견할 수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윤핵관은 분화되고 상당히 어려워질 거다. 장기적으로 윤핵관 힘이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 DB)
그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시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는 민심을 못 이기고 경제는 시장을 못 이긴다. 지금 민심은 윤핵관이 아니다”라며 “여론조사상으론 차기 전당대회 대표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제일 유리하잖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대한 국민 심판은 무섭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으로 민심·당심을 이긴 것은 윤 대통령이 20% 박스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이 전당대회룰을 변경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게 말이 되나. 몇 번을 바꿀 건가. 돌고 돌아 비대위와 권성동 원내대표냐”며 “거꾸로 읽어도 바로 읽어도 우영우인데 여기에 윤심(尹心)이 실리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다. 대통령 리더십이 이렇게 흔들려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