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 국립중앙도서관이 ‘2021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선보일 근대출판사지도 전시 리플릿(사진=국립중앙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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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서전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자료 7권과 해당 자료를 발행한 근대 출판사 7곳을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한다.
근대 문화를 이끌던 출판사는 사라졌지만,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료를 통해 그 이름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츄월색’ ‘죠선유람록’ 등 일부 자료의 원문을 현장에서 QR코드 스캔으로 읽어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개관 이래 과거 선조가 남긴 기록물부터 오늘날의 온라인 출판물까지 빠짐없이 수집·보존하고 있다. 현재 약 1300만 장서를 국가문헌으로 수집해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납본제도(도서관 자료를 발행하거나 제작한 자가 일정 부수를 법령에서 정한 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년 2020년 기준 일반도서의 납본률은 97.4%이나, 전자책 납본율은 약 24%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도서전에서 출판사 및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책을 포함한 온라인 자료 납본의 중요성을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평창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자료의 중요성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도서전이 납본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