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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자사 백신 2회차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8명의 실험 참가자들로부터 혈청 추출해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테스트한 결과 “델타 포함, 시험한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로 침입하지 못하게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수준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2.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측은 “중화항체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가 임상시험이 아닌 실험실 환경에서 이뤄진 테스트에 따른 것이어서,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 예방에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결론짓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기(旣)접종자들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성인의 절반이 모더나와 동일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28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진은 AZ백신을 화이자 백신과 교차접종할 경우 AZ 백신만 2회 접종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면역력 형성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