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전 현충원으로 출발한다며 “서해의 영웅들이 전사하면서 사랑하는 엄마 아빠, 아내와 자식, 형제와 누이, 그리고 살아남은 우리에게 하고 싶던 말들과 그들의 생각들을 우리는 소중하게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께서는 지난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가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 그런디요. 여적지 북한 지시라고 진실로 해본 적이 없다. 이 늙은이 한 좀 풀어주세요’라고 물으셨다”고 떠올렸다. 민평기 상사는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이다.
이어 유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답은 ‘정부의 입장은 같습니다’ 이것뿐이었다”며 “그 날 대통령의 기념사에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말도, 심지어 ‘북한’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몇 년 전 공주 시골 마을에 사시는 윤청자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고 민 상사의 아버님은 병환으로 누워계셨는데 결국 아들의 곁으로 떠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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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병주 안보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앞에 서해를 지킨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용사들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배준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면서도 “문재인 정권은 서해5도 주민, 55용사와 유가족 자존심을 침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국방부는 선거를 핑계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사 참석을 가로막았다가 뒤늦게 SNS 초대장을 보냈다”며 “서해를 외면하고 경시하고 있다. 북한 눈치만 보는 ‘북한바라기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역시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미상 발사체’라고 말하는 군을 가진 비정상적이 나라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