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6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무역업계의 4차 산업혁명 대응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 경영환경이 영향을 받고 있거나 받을 것이라는 업체의 비율이 83.3%에 달했다.
이중 ‘이미 영향을 받고 있거나 2년 내에 받을 것’이라는 응답이 38.4% 였으며 44.8%는 3년 이후에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휴대폰, 선박, 가전, 반도체 등 업종에서는 60% 이상이 자사의 경영환경이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고 있거나 2년 이내에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빅데이터(Big Data. 39.9%)로 조사됐다. 이어 인공지능(22.6%)과 지능형 로봇(19.8%) 기술이 그 다음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신제품 출시 및 신비즈니스 모델 개발(25%),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도입(20.1%) 등이 가장 많이 추진 또는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신기술 연구개발(R&D) 투자(12.1%)와 전문인력 확보(7.0%) 등 중장기적인 과제에는 관심이 적은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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