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매출액 사상 최고..결정적인 비결은

7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9억5000만달러 매출 기록
110일만에 8억달러 돌파..클래시오브클랜보다 빨라
  • 등록 2017-01-19 오전 9:14:54

    수정 2017-01-19 오전 10:52:0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모바일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1조원을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앤틱 랩스의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2월 말까지 9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1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켓몬고는 8억달러 매출 기록에 110일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포켓몬고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5억건 이상으로 1위, 매출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했다.

포켓몬고가 대대적인 성공을 기록한 데는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게임으로 분류되는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이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캔디 크러시 사가(Candy Crush Saga)는 6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앱애니는 포켓몬고가 다른 게임의 매출에 악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비게임유저들을 끌어들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게임과의 윈-윈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닌텐도의 IP(지적재산권)와 단순한 조작, AR 게임플레이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닌텐도가 포켓몬고의 성공에 힘입어 ‘슈퍼마리오 런’을 출시했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앱애니는 슈퍼마리오 런이 성공적인 게임 타이틀이긴 하지만 포켓몬고처럼 비게임유저들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지난해 출시 직후 도쿄도 미나토구 사무실 밀집지구에서 실행한 모습.(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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